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안녕하세요. 꼼꼼하게 꼼지락거림을 추구하는 꼼꼼지락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제작한 커스텀입체의안에 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잘 나오고, 고객분도 매우 만족하셔서 기분 좋게 작업을 마무리한 의안입니다. 

 

우선 사진부터 보시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위의 눈 사진은 고객님의 동의에 의해 블로그에 올린 것임을 알립니다.

코리아의안센터는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절대 임의대로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완성된 의안의 모습이고, 두 번째 사진은 이 의안을 착용하기 전 상태의 눈 사진입니다.

 

이 고객님은 연세가 거의 일흔이 다 되셨고, 의안은 처음 착용해 보시는 남자분이십니다. 

 

이렇게 의안을 처음 착용해 보시는 분은 의안을 제작할 때 중점을 두고 제작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눈은 최대한 크게 뜰 수 있게 하면서, 의안은 자극이 없도록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후기1 http://blog.daum.net/koreaarteye/4​)

그 이유를 다시 잠깐 설명하면,

처음 의안을 착용하시는 분은 보기 좋은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프지 않게, 최대한 자극을 줄여서 적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아프다면(눈은 다른 부분과는 다르게 조금이라도 자극이 지속되면 굉장히 통증이 오게 됩니다) 의안을 착용하려는 의지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고, 지속적인 의안 착용의 적응이 힘들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프지 않게 의안을 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고객님은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주 어려서부터 눈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고, 비교적 최근에 눈의 한쪽이 실명되어 의안을 착용하시게 된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오랜시간 의안을 착용하지 않고 지내신 분들보다 의안 착용 후의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의안 착용 쪽 눈꺼풀이 다른 쪽 눈꺼풀에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착색 작업 후 건조 과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통의 연세에 비해 눈동자의 백태도 거의 없으시고, 흰자도 붉고 누런 빛이 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의안으로만 봤을 땐 흰자가 매우 붉어 보이지만, 막상 착용을 하면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글의 말미에 그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광택까지 모두 마친 의안의 사진입니다. 조금씩 각도와 빛의 강도가 다르게 찍었는데 찍을 때마다 참 색이 오묘하게 달라지네요.

(위의 눈 사진도 앞의 눈 사진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동의에 의해 올린 사진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완성된 의안을 착용 후 찍은 사진입니다. 언뜻 보면 의안을 착용한 눈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게 잘 나왔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의안은 사진으로 봤을 때는 오른쪽 눈입니다. 자세히 보면 오른쪽 눈이 아주 약간 작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앞의 포스팅에서도 몇번 얘기 했듯이 첫 의안 착용이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서 알맞은 크기로 의안을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고객님은 추후 의안 적응과정을 거쳐 가면서 착용한 눈이 점점 작게 뜨일 것입니다. 그때 다시 저희 코리아의안센터를 찾아오셔야 합니다. 다시 의안의 교정 작업을 통해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항들은 고객님에게 충분히 전달해 드렸고, 또한 제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위해 연락을 드리기 때문에 그냥 걱정 없이 잘 착용하시면서 생활 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잘 나온 분들의 사진만 보여드리면 저의 입장에서는 무척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열정과 노력으로 의안을 제작해 드려도 위의 고객님처럼 자연스럽게 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의안이 왜 잘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글도 사진과 함께 포스팅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코리아의안센터 KOREA ARTIFICIAL EYE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