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제작일기/커스텀초박의안

커스텀 초박의안이란

꼼꼼지락꾼 2014. 8. 24. 21:59



안녕하세요. 꼼꼼지락입니다. 이번엔 “커스텀 초박 의안”에 대해서 포스팅을 할텐데요. 


우선 “초박 의안”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위의 사진들은 이번에 제작한 코리아의안센터의 커스텀초박의안입니다.

 

초박 의안이란 통상적으로 안구를 적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착용하는 의안을 말합니다. 안구 위에 덮어 씌워지는 의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반 의안 보다는 두께가 매우 얇습니다. 그래서 “두께가 매우 얇다”라는 의미인 “초박”이라는 말이 붙여진 것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면 의안 안쪽에서 사진을 찍어도 눈동자와 핏줄들이 그대로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사진 한 장으로 초박의안이 얼마나 얇게 제작이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초박 의안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초박 의안이 더 비싸기 때문에 더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눈에도 편할거라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초박의안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재료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의안들과 똑같은 재료로 제작합니다. 단지 다른 의안에 비해서 몇 가지 제작 과정이 추가 되고, 공정 자체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안의 가격이 비싸게 책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의안사의 감각과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의안이기 때문에 의안사의 기술력에 의해 품질이 좌우되는 의안이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커스텀초박의안의 두께를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상으로 보면 대략 제 손가락의 지문들 간격 정도의 두께로 보입니다.


 

초박의안의 제작과정 중에서 많이 신경 써야 하는 공정 중에 하나가 의안 끝의 가공처리입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체적으로 얇은 초박의안은 당연히 그 끝도 굉장히 얇게 제작이 됩니다. 잘못 가공을 하게 되면 끝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되기 때문에 끝의 가공처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칼날처럼 가공된 의안을 눈에 넣었을 때의 문제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죠.

초박의안을 보통의 일반 의안처럼 제작을 하게 되면 의안의 끝이 날카롭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듯이 완만한 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매끄럽게 가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의 사진은 커스텀초박의안의 광택 정도를 찍은 것입니다. 사진에서 의안의 광택을 다 표현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겠지만 그 느낌은 어느 정도 전달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의안의 편안함을 좌지우지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광택입니다. 표면이 매끄러워야 눈속에서도 거부감이 없고 눈꺼풀과 연한 살에서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니까요. 커스텀초박의안도 광택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커스텀초박의안을 착용하시는 분들은 안구 적출 수술을 받으신 분들보다 훨씬 감각이나 통증에 예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의안의 뒷면은 안구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커스텀초박의안은 광택이 조금이라도 덜 나게 되면 바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전 항상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의안사가 마음을 놓고 의안을 제작하게 되면 반드시 실수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안에 대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알려드리고 싶은 것들도 너무나 많은데요. 특히 이번 포스팅에서도 커스텀초박의안에 대해 할 말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미처 다 적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의안에 대한 포스팅을 꾸준히 계속하면서 의안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자세하게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이번 커스텀초박의안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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