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제작일기/커스텀입체의안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꼼꼼지락꾼 2017. 11. 22. 15:30


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의안사 꼼꼼지락꾼입니다.


 
제 포스팅에는 의안을 크게 키우는 것에 대한 경계와 조심스러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많은 분들이 눈 속의 공간에 비해 너무 큰 의안을 착용하고 있기도 하고, 의안으로 인한 고민들 중에서는 의안이 커서 생기는 증상인데 왜 그렇게 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자 자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은 “이런 상황”일 땐 얼마든지 크게 하는 것을 권해드린다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이번 고객님은 기존에 착용하던 의안을 오랜 기간 착용했습니다. 그래서 의안 표면도 많이 거칠어지면서 눈에 자극을 많이 주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정상 눈보다 작게 떠지는 것에 대한 불만족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코리아의안센터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우선 기존에 착용하던 의안 사진을 보시죠.






눈동자를 확대한 사진을 보면 의안 표면에 상처들이 무척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상황이죠. 의안 표면이 이렇다 보니 눈을 깜박일 때마다 불편을 많이 느끼셨겠죠. 특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에는 의안 표면이 거칠수록 의안이 빨리 마르면서 눈을 깜박이게 되면 뻑뻑함을 많이 느끼게 되죠. 이런 자극이 계속 되면 눈 속에 염증도 평소보다 더 심해지게 됩니다. 의안 세척을 자주 해 주시고, 주기적으로 광택 서비스를 받으시면 의안 표면이 이렇게 되는 것을 많이 예방해 줍니다. 이 포스팅을 읽으시는 분들도 의안은 자주 세척 해 주시고, 주기적인 광택 서비스를 반드시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위의 사진은 기존 의안을 착용한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의안을 착용한 왼쪽 눈이 오른쪽 눈에 비해 작게 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안이 지금 상태보다 조금만 커지면 바로 자연스러운 의안 착용이 가능한 좋은 조건을 가진 고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의안을 작게 착용하셨기 때문에 눈꺼풀도 힘을 많이 잃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의안을 키우는 것은 무척 신중하게 진행을 해야 하죠.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적절한 의안의 크기를 찾아갑니다. 여러 조건들이 무척 좋은 상태였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시뮬레이션의 결과들이 바로바로 나와 주는 상황이었죠. 그래서 어렵지 않게 시뮬레이션을 마무리 하고 의안의 형태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의안의 형태가 마무리 되면 착색과정으로 넘어가게 되죠. 착색이 거의 마무리 된 의안 사진을 보시죠.











밝게 시작해서 점점 어둡게 촬영된 사진을 순차적으로 배열했습니다. 밝고 어둡고에 따라서 색의 변화가 크게 느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런 부분 때문에 저는 다양한 조도에서 직접 고객님의 눈과 비교를 하며 의안의 착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입니다.









첫 번째 사진이 가장 밝게 촬영된 사진이고, 점차 어둡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밝게 촬영된 사진인데요. 고객님의 눈동자가 기본적으로 어두웠기 때문에 아주 밝게 노출을 해야 눈동자의 디테일을 촬영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존 의안은 눈동자와 새로 제작된 눈동자를 비교하시면 디테일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어둡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어둡게 촬영된 사진에서는 흰자의 변화는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눈동자의 색 구분이 쉽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안을 착색할 때 여러 가지 빛의 조건을 충분히 고려해 색을 넣은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착색이 마무리가 되면 이제 코팅과 광택 과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광택이 마무리 되면 실제로 고객님이 완성된 의안을 착용할 수 있게 됩니다. 완성된 의안을 보시죠.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입니다.









밝게 촬영된 사진을 보면 눈동자의 색과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고 흰자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둡게 촬영된 사진에서는 눈동자의 색은 볼 수 없지만 눈동자와 흰자의 경계면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기존 의안의 눈동자 끝은 경계면이 뚜렷하지만 새로 제작된 의안은 자연스럽게 흐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흰자의 색에서 차이가 밝게 촬영된 사진보다 커지는데요. 기존 의안은 오래 된 의안이라 세월이 흐르면서 고객님의 흰자 색도 변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의안 뒷면을 비교한 사진을 보시죠.






전체가 고른 색을 유지하며 더 매끄럽게 보이는 화면의 왼쪽 의안이 새로 제작한 의안이고, 오른쪽 의안이 기존에 착용하던 의안입니다. 기존 의안을 확대한 사진을 보시면 약간 어둡게 얼룩이 있는 부분이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기포가 생겼던 부분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기포를 매워주면 이렇게 오랜 기간 의안을 착용해도 이물질이 스며들지 않죠. 바로 지난 포스팅에서 의안의 기포와 이물질이 스며든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아래 링크의 포스팅 말미에 그 설명이 나오죠.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http://blog.daum.net/koreaarteye/131 )


위의 링크에 있는 의안에 비해 이 의안은 마무리를 훨씬 신경 써서 제작한 의안인 것이죠. 이렇게 마무리를 해 주면 비록 기포가 있어도 전혀 상관없이 오랜 기간 지난 포스팅의 의안에 비해 자극을 덜 받으며 의안을 착용할 수 있는 것이죠.
 
의안 제작 과정에서 기포는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포를 어떻게 매워주느냐에 따라 의안의 착용감은 극명하게 갈리게 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새로 제작된 의안을 착용한 사진을 보시죠.




비록 적출을 한 고객님이지만 눈 조건이 무척 좋은 상태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 제작한 의안은 기존 의안보다 커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눈이 정상 눈과 비슷하게 벌어질 수 있었죠. 하지만 어떻게 크게 하느냐가 중요한데요. 위의 사진처럼 눈꺼풀이 크게 부담을 받지 않을 정도, 기존 눈과 거의 같거나 아주 약간 작은 상태가 제가 생각하는 적당한 크기의 의안입니다.
 
물론 고객님의 생각도 있기 때문에 고객님이 이것보다 큰 상태를 원하시면 전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설명을 자세히 드리면서 원하시는 크기로 제작해 드립니다. 고객님이 무엇을 원하는가가 어찌 보면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원하시는 대로 제작해 드리지만, 착용하시다 적응이 어렵다거나 제가 설명한 말이 맞다고 느끼고 수정을 원하시면 어려워 마시고 언제든지 코리아의안센터로 방문하시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왜냐하면 고객님은 의안에 대해 저보다는 잘 모르시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예측이 당연히 의안사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의안사가 충분히 고려해야 하고, 반대로 고객님이 그런 상황에서도 마음 편하게 의안실에서 알맞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드리는 것이 의안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무조건 작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님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알맞은 의안 크기를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처럼 의안이 커져야할 상황에서는 당연히 의안의 크기를 키워 눈을 더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죠. 언제나 제 목적은 고객님이 조금이라도 자연스러움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의안을 제작하는 것이지 의안을 쉽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의안센터  KOREA ARTIFICIAL EY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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