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제작일기/커스텀초박의안

커스텀 초박의안 제작 후기

꼼꼼지락꾼 2015. 3. 31. 11:07



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꼼꼼지락입니다.


 

요즘 일이 바빠 지난 1월 20일에 작성한 커스텀초박의안 제작 후기에 이어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를 빨리 마무리 지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네요. (커스텀 초박의안 제작후기 이전편 http://blog.daum.net/koreaarteye/44)


그럼 이제 오랜만에 포스팅을 시작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의안의 착색 작업을 마치고, 코팅과 광택 작업을 앞둔 상황까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코팅과 광택을 마친 의안 사진을 우선 보시죠. 














위의 사진들은 새로 제작 된 의안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번엔 그 전 의안과 비교한 사진을 보시죠.








사진에서 왼쪽이 새로 제작된 의안이고 오른쪽은 기존에 착용하시던 의안입니다.

 

기존의 의안이 고객님의 현재 상태와 가장 안 맞는 부분은 눈동자의 크기와 코 쪽 흰자의 색이었습니다. 하지만 비교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기존의 의안에 비해 눈동자의 크기가 작게 제작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코 쪽 부분의 흰자도 기존의 의안에 비해 더 붉게 보완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완성된 의안을 착용하는 일이 남았네요. 가장 긴장되고 설레는 순간이지요. 새로 제작된 의안은 기존 의안이 고객님의 눈 속에 비해 많이 작아져 있었기 때문에 크기가 좀 커진 상태였습니다. 실제로 착용을 해 보니 눈이 많이 떠지게 되어 보기에는 좋았지만 워낙 눈이 작게 뜨이고, 살짝 눈을 찡그리는 버릇이 있으셨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의 상태가 커진 의안에 대한 적응을 마치면 오랜 기간 더욱 좋게 착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자세하게 고객님에게 설명하고, 고객님도 기분 좋게 의안 착용을 하시고 제작을 마무리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에 고객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작은 의안을 착용해 오시다 보니 커진 의안이 눈 속에 부담이 좀 오셨나 봅니다. 새로 제작된 의안이 눈곱도 안 끼고 색도 잘 맞고 다 괜찮은데 커진 의안이 눈 속에 부담을 생각보다 많이 주면서 의안을 오래 장시간 착용하면 불편하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아주 쉽게 해결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님에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리고 다시 예약을 잡았습니다.

 

사실 저는 의안이 완성된 후에 고객님에게 이런저런 설명을 드리면서 꼭 교정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합니다. 왜냐하면 의안실에서는 잘 맞는구나 생각을 하시고 기분 좋게 가시지만 막상 집으로 가시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시다 보면 의안실과는 다르게 느끼시거나 좀 더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정을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가끔씩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일이 있을 때에는 고객님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느끼신다면 왜 그렇게 느끼는지에 대한 힌트를 고객님과의 대화와 의안 착용 모습을 자세히 보면서 얻고, 그에 맞게 다시 교정을 해 드리는 것이 고객님을 위한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한 고객님들은 의안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 이상한 느낌들을 의안사에게 잘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전 저희 코리아의안센터를 믿고 방문해 주신 고객님께서 이런 의문점과 이상함을 느끼면서 의안을 착용하시는 것을 무척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느낌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고객님의 느낌 역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그 느낌에 맞게 의안을 적극적으로 교정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님의 느낌이 실제로도 더 좋을 수 있고, 만약 그렇게 생각되면 힘들더라도 그렇게 교정해 드리는 것이 바로 고객님의 만족이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마음 역시 무척 편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들을 고객님들에게 자세히 설명 드리고, 의안실을 나가실 때에도 혹시라도 집에 가셔서 이상이 있거나 하시면 적극적으로 교정을 해 드리기 때문에 참지 마시고, 편한 마음으로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라고 말씀드리면 고객님들께서도 무척 좋아하십니다.

 

물론 의안실에서도 잘 맞고 집에 가셔서도 잘 맞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겠지요. 하지만 의안사라는 사람의 손에서 제작 되는 의안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존재 합니다. 그렇다고 그런 고객의 의문점과 아쉬움에 대한 이유와 설명 그리고 교정이 충분히 가능한 경우에 교정 없이 넘어간다면 그 의안은 진정한 맞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맞춤 의안은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의안사가 예상치 못한 고객님의 의문점을 해소하고, 아쉬움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진정한 맞춤 의안이고, 고객님을 위한 맞춤 의안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면 이 고객님과 다시 교정 날짜를 잡고 관찰과 상담을 해 보니 고객님의 말씀이 이해가 가더군요. 또한 고객님께서는 색상 교정도 가능하냐고 물어보셔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죠. 흰자가 지금보다 좀 더 붉게 색이 들어가길 원하시더군요. 더 좋아질 수 있고, 고객님께서 좀 더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든지 교정을 해 드려야죠. 저 역시 그게 마음이 편하기도 하구요.

 

고객님께서 원하는 대로 의안의 크기는 약간 줄이고, 흰자의 붉은 색을 고객님의 눈에 맞게 더 넣어드렸습니다. 사실 매우 간단하게 해결 되는 교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고객님이 느끼는 만족감은 훨씬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이것을 잘 알기에 적극적으로 교정을 해 드리는 것이지요. 교정된 의안을 착용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고객님이 원하는 의안의 방향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항들은 제가 고객 차트에 다 적어놓기 때문에 다음에 의안을 제작하실 때 이런 고객님의 성향을 파악해 의안을 제작해 드릴 것입니다.

 

고객님께서는 교정 된 의안을 착용하시고 무척 마음에 들어 하시며 의안실을 나가셨습니다. 저 역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였지만, 고객님이 원했던 것들이 교정이 되고 그 작업들이 고객님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의안 사진을 찍지 못해 교정 된 의안 사진이 없습니다. 하지만 아주 크게 변화된 것이 아니라서 사진으로는 그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도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쉽긴 하네요.


저희 코리아의안센터의 이런 서비스를 받으신 고객님들은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며 이런 마음 계속 변치 말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고객님들의 이런 마음을 다시 한 번 깊게 새기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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