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꼼꼼지락입니다.
지난 3월 2일 포스팅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후기 이전편 http://blog.daum.net/koreaarteye/45)에 이은 그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착색 공정까지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제 그 이후의 이야기를 해야겠죠?
위의 사진은 착색이 끝나고 기존 착용하던 의안과의 비교를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참고로 이 고객님은 눈이 조금 붉은 편이긴 하지만 기존 착용하던 의안처럼 흰자가 심하게 노랗지는 않습니다. 그 부분이 특히 많이 달라 보일 것입니다.
착색 공정을 완전하게 끝낸 후에 의안 제작의 마무리 단계인 코팅과 광택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팅과 광택은 고객님이 실제로 의안을 착용했을 때의 착용감과 의안을 착용하면서 눈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해주는 공정이기 때문에 절대로 대충대충 넘어갈 수 없는 작업입니다. 이렇게 매 제작 과정마다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니 의안 제작 과정 속에 필요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네요. 하지만 정말 모든 작업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의안이 완성되고 고객님이 착용하고 의안실을 나설 때 까지 온 신경을 의안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로지 하나의 의안에만 모든 신경을 집중하기 위해 하루에 고객님 한분의 의안만을 집중해서 제작해 드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커스텀의안을 위해 이것은 코리아의안센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고, 계속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원칙인 것입니다. 물론 저는 빠르게 제작하면 하루에 두세분의 고객님 의안도 충분히 제작 가능합니다. 하지만 매우 바쁘게 여러 고객님을 상대하고, 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 서둘러 작업을 해야겠지요. 이렇게 제작된 여러 개의 의안과 집중해서 만든 하나의 의안은 얼핏 보기에는 비슷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 차이를 짐작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이제 코팅과 광택을 끝낸 의안 사진을 보겠습니다.
이렇게 투명한 크리스탈 같은 매끄러움과 아름다움을 가진 의안의 광택을 보고 있으면, 적지 않은 시간동안 이 하나의 의안에 집중하며 매달린 보람을 느끼면서 무척 뿌듯합니다.
이제 광택이 살아있는 뒷면의 모습도 봐야겠죠?
이제 전에 착용하던 의안과의 비교 사진입니다.
역시 비교를 하면 그 차이를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눈동자의 크기는 기존의 의안보다 작고, 눈동자의 디테일적인 면과 색상에서도 차이가 좀 있네요. 기존의 눈동자 색이 좀 밝아 보였거든요. 흰자의 색도 특히 코 방향 쪽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제작된 의안은 흰자가 전체적으로 노랗게 표현 되었던 기존의 의안과는 많이 다른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고객님이 착용할 일만 남았네요. 사진으로 봐서는 광택의 차이를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신기하게도 실제로 고객님이 착용해 보면 그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눈 속은 예민하다는 말도 되겠지요. 의안을 착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말이 어떤 뜻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고객님도 오래된 의안의 착용으로 인해 눈곱이 많이 끼고, 불편한 증상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제작된 의안을 착용해 보시곤 그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착용감만으로도 이 고객님의 만족감은 상당히 높아지셨습니다. 착용감 뿐만 아니라 색상도 기존의 의안보다는 지금의 눈과 더 잘 맞았기 때문에 만족해 하셨습니다.
하지만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문제가 남아있었죠. 눈꺼풀이 많이 내려와 거의 감겨 있는 상태였죠. 새로 제작된 의안은 기존의 의안보다는 크게 제작이 되었기 때문에 분명 눈은 많이 떠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눈만큼은 크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크게 할 경우 눈꺼풀은 오히려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눈만 안 감기게 되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종종 이야기 하지만 의안을 너무 크게 제작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의안이 빨리 마르면서 눈을 깜박일 때 뻑뻑함을 느끼면서 착용감이 떨어지고, 아래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게 되거나, 눈꺼풀이 감기지 않아서 의안이 뿌옇게 눈곱이 붙거나, 윗 눈꺼풀이 감기는 그 끝에 하얗게 흰 선이 가로로 생기게 되는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면서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눈을 좀 더 크게 떠지게 하려면 어느 정도 선까지는 의안을 크게 제작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님과 자세한 시뮬레이션으로 결과를 보여드리고, 이런 증상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야겠죠. 사실 전 어떤 고객님이던 상관없이 고객님이 원하시는 것 이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드립니다. 고객님이 잘 모르시는 것들도 많기 때문에 더욱 잘 나올 수 있는 방향이 보이면 시간을 아끼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해 드리는 것이죠. 이 고객님도 이 문제로 많은 시뮬레이션을 하셨고, 너무 크게 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아래 눈꺼풀에 많은 힘이 걸리지 않는 정도로 의안의 크기를 정했습니다. 사실 새로 제작된 의안도 완전히 다 감기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고객님께서도 물론 그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커진 의안에 눈꺼풀이 적응을 하면서 어느 정도 감기기 때문에 그 정도 선에서 의안을 제작한 것이죠.
전 이 고객님께도 의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여러 가지 주의사항과 눈 속에 염증이 심했고, 눈 주변에 살짝 붓기가 있었기 때문에 매끄러운 새 의안이 들어가면서 급속히 눈 속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교정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자세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눈 속의 변화는 사실 고객님에게는 긍정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교정을 받게 되면 지금보다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객님께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코리아의안센터에 찾아오시길 바라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코리아의안센터 KOREA ARTIFICIAL EYE CENTER
의안사의 꼼꼼지락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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