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는 꼼꼼지락입니다.
이번에는 의안을 착용하시는 분들에게 특히나 유용한 의안 관리법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의안을 착용 하시는 분들 중에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치약으로 의안을 닦는 것입니다.
빛 바랜 은수저를 치약으로 닦으면 반짝반짝 광이 나는 것은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있는데,
의안도 그렇게 광택이 살아날 거라고 오해를 하는 것인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절대 치약은 금물 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지 이번 포스팅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긴 직사각형의 모양으로 잘라낸 얇은 아크릴판의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잔 기스들이 표현 되지 않았지만 육안으로는 확인이 가능할 정도의 잔 기스들은 존재합니다. 그러나 아크릴판의 두 번째, 세 번째 사진처럼 광택의 느낌은 살아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광택이 살아있는지 혹은 죽어있는지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기스들이 아닙니다.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기스들은 눈에 잘 보이고, 의안 착용 시에 자극을 바로 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객님들이 의안실에 찾아와서 관리를 받을 수 밖에 없게 해 줍니다.
하지만 광택의 개념에서는 아주 미세한 기스들이 중요한 것이죠. 표면이 매끄러운 것과 표면이 반짝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사람의 촉각으로는 이 두 가지의 표면을 잘 구분해 내기 쉽지 않지만, 눈으로는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표면의 광택이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죠.
그럼 왜 표면은 매끄러운데 광은 나지 않을까요?
그것은 바로 표면의 무수한 미세 기스들로 인한 난반사가 원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촉각으로는 느껴지지 않지만 미세한 기스들도 분명 눈에 자극을 주는 표면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기스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물론 단기간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안은 하루 종일 그리고 수 년을 하루에도 수 천번 이상 깜박거리는 눈꺼풀 속에 있습니다. 그럼 문제가 되겠지요?
위의 사진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위의 아크릴판 한쪽을 테이프로 앞뒤를 붙인 상태를 찍은 사진 입니다.
테이프를 붙이지 않은 부분이 아직까지는 광택이 어느 정도 살아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위의 사진처럼 치약을 발라 의안을 닦는 코리아의안센터의 극세사천으로 의안을 닦듯이 정성껏 문질렀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치약으로 문지르고 세척을 한 후에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앞의 사진과 다른 점을 찾으셨나요? 잘 모르시겠으면 바로 아래 사진들을 보시죠.
위의 사진은 테이프를 제거한 후에 찍은 사진들 입니다.
치약으로 문지른 곳과 테이프를 붙인 쪽이 바로 확인 가능하시죠?
눈에 보이는 큰 기스들은 양쪽 면에 모두 있지만 광택은 큰 기스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위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광택이 죽은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왼쪽은 난반사로 인해 상대적으로 오른쪽 면보다 뿌옇게 보이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를 말씀 드리면,
치약에는 촉각으로는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미세한 연마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연마제가 의안의 표면에 미세한 기스를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의안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잘 닦이는 것 같아 좋은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미세한 기스들로 인해 눈이 뻑뻑해 지는 주기는 점점 빨라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치약으로 점점 더 많이 닦아내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반복 되면서 의안의 광택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치약을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를 아시겠죠?
솔직히 평상시에 의안 관리만 잘 해주셔도 치약을 사용해 보자는 생각은 절대 안 하실 겁니다. 의안의 표면이 생각보다 단단하기도 하고, 그렇게 허술하게 광택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쉽게 광택이 죽지는 않습니다.
의안을 빼 놓을 때에는 꼭 깨끗한 물 속에 넣어 두고, 하루에 한번 이상 흐르는 물에 잘 닦아내기만 해도 광택은 많이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관리를 하시거나, 관리를 아예 안 해 주시면 광택은 너무나 쉽게 죽어버리게 됩니다.
그래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약 같은 것으로 광택이 죽은 정도의 의안은 의안사가 얼마든지 새로 만든 의안처럼 광택을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의안을 착용하시는 고객님들도 광택이 죽었다는 느낌이 들거나, 눈이 많이 뻑뻑해져 온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의안실에 방문하셔서 광택 서비스를 받으세요.
물론 코리아의안센터에서 제작한 의안은 광택 서비스를 무료로 해 드리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끝으로 긴 글을 정리 하자면,
의안 관리법을 잘 모르면 의안사에게 물어 볼 것!
이게 최고의 정답이 되겠네요.
끝으로 조만간 의안 관리법에 대한 다양한 주제로도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코리아의안센터 KOREA ARTIFICIAL EY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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