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제작일기/커스텀초박의안

커스텀 초박의안 제작 후기

꼼꼼지락꾼 2016. 10. 7. 14:55



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의안사 꼼꼼지락꾼입니다.



지난 포스팅은 홍채렌즈를 오랜 기간 착용해 오시다가 저와 상담 후 의안 착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셔서 의안을 제작하게 된 고객님의 의안 제작 과정 중에서 착색까지 설명을 드렸는데요.


(커스텀 초박의안 제작 후기 이전편 http://blog.daum.net/koreaarteye/100)

(홍채렌즈와 의안 http://blog.daum.net/koreaarteye/97)


사실 제작 과정 보다는 홍채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있는 정보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에 홍채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지난 포스팅과 함께 링크를 걸어둔 포스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착색까지 마무리가 된 상태에서 끝냈는데요. 그 속에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홍채렌즈와 의안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심리적인 부분들까지도 말이죠.


이번 포스팅은 그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착색이 마무리된 의안에 코팅과 광택을 하는 것이죠.


아래의 사진은 코팅과 광택이 마무리 된 의안입니다.


먼저 밝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어둡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이제는 의안의 뒷면 사진입니다.









의안 뒷면을 보시면 얇은 두께 때문에 눈동자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의안의 두께가 얇으면 착색한 부분의 색이 반대편에도 이렇게 보이게 됩니다. 이 현상을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의안이 착용되는 안구의 색도 의안을 착용하게 되더라도 밖으로 색이 보이게 되면서 기존의 착색된 색과 섞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의안의 두께가 얇아 의안의 앞뒤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위의 사진들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진은 동일한 의안의 뒷면을 찍은 것입니다. 역광을 받아서 의안을 밝게 촬영한 첫 번째 사진은 눈동자뿐만 아니라 핏줄까지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일반 조명 아래서 의안의 뒷면을 촬영해서 처음 사진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착색된 부분의 핏줄과 눈동자가 많이 보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밝은 곳에 비춰서 촬영된 사진이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된 것도 있지만 의안이 얇아지므로 해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위의 4장 모두 동일한 의안을 촬영한 것인데요. 세 번째와 네 번째 사진은 의안의 앞면을 찍은 것입니다. 얇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의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의안은 아주 얇게도 제작이 되었고, 일반적인 의안을 제작할 때의 착색 기법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렇게 의안의 뒷면에도 착색된 부분이 많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포스팅에서 제작되는 의안은 뒷면이 많이 비춰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의안의 뒷면을 보시죠.




그럼 이 의안의 두께가 두꺼울 까요? 아래의 사진을 보시죠.







위 사진 중 첫 번째는 고객님 의안의 두께를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위에서 예로 보여드렸던 의안의 두께를 찍은 사진입니다. 두 번째 의안의 사진이 첫 번째 의안에 비해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의안에 비해 매우 얇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얇은 의안들을 일반적인 착색 방법으로 제작하게 되면 의안 뒷면의 안구색이 그대로 의안에 비춰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시력을 상실하면서 사시가 되면 눈동자가 한쪽으로 치우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색이 진한 눈동자가 색이 옅은 부분인 의안의 흰자 부분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상태로 의안을 착용하게 되면 흰자가 어둡게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의안을 착용한 눈이 어둡게 보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의안의 두께는 안구의 위축 정도와 눈꺼풀의 특성에 의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고객의 특성에 맞게 두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고객의 특성에 따라 1mm도 안 되는 두께의 의안이 필요하면 그렇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고, 만약 1.5mm의 두께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안을 무조건 얇게 만드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 아니고 얇게 만드는 것은 의안을 제작하는 기본 중 하나이고, 의안의 두께를 고객의 특성에 맞게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것이 바로 기술의 핵심이 되겠지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면, 이 고객님의 의안도 매우 얇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사시로 인해 한쪽으로 치우친 고객님의 눈동자가 의안을 착용해도 바깥으로 눈동자의 검은 빛이 배어나와 눈을 전체적으로 어둡게 보이는 효과를 주게 됩니다. 그걸 방지하고자 일반적인 의안과는 다른 착색의 방법을 적용해 위의 사진처럼 의안이 얇아도 안쪽의 색이 배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착색된 눈동자는 조금 비칠지라도 흰자는 전혀 비치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의안 제작이 마무리가 되면 고객님이 실제로 의안을 착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안을 처음 착용하시기 때문에 의안 착용법을 완벽하게 교육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집으로 가셔서 의안 연습을 무리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어렵지만 적응이 되시면 넣고 빼는데 각각 1초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매우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됩니다. 홍채렌즈를 착용할 때는 거울을 보면서 각막에 얇은 렌즈를 어렵게 올려놔야 하지만 의안은 거울을 볼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오직 감각으로 넣고 뺄 수가 있기 때문에 홍채렌즈에 비해 아주 손쉽게 착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고객님은 눈동자의 위축과 사시를 제외하고는 눈꺼풀의 상태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무척 양호한 상태였기 때문에 의안 착용후의 모습이 무척 자연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고객님도 의안 착용 후 달라진 모습에 매우 감격 하셨구요.


이렇게 홍채렌즈를 착용하시다가 의안을 제작하시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 매우 높고, 그렇기 때문에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도 정말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지금도 의안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홍채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이 포스팅을 보시고 꼭 저희 코리아의안센터가 아니더라도 용기를 내셔서 꼭 의안 상담을 받아보시고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생활 하실 수 있길 하는 바람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의안센터  KOREA ARTIFICIAL EY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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