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제작일기/좋은의안연구실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의안 세척법

꼼꼼지락꾼 2015. 11. 19. 16:02



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꼼꼼지락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오랜만에 의안 관리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의안 관리법은 사실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의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를 하면 착용감이 매우 나빠지게 되고 눈에 자극을 많이 주게 됩니다. 또한 눈의 자극으로 인해 눈곱이 많이 생기게 되면서 의안 표면이 탁해지게 되어 미관상으로도 전혀 도움 될 것이 없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 코리아의안센터를 처음 찾아오시는 대부분의 고객님들은 의안사에게 제대로 된 의안 관리법을 듣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아마도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의안사의 설명이 부족해 고객님에게 의안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를 못 시켰을 경우 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의안사는 충분히 설명을 드렸지만 고객님께서 귀담아 듣지 않고, 세월이 지나 잊어버린 경우입니다.

 

어찌 되었든 의안 관리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내셨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죠. 저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굉장히 자세하게 의안의 관리법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의안의 세척법을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고객님께서도 잊지 않게 하기 위해서 완성된 의안과 함께 의안 세척용 극세사 크리너를 드립니다. 극세사 크리너를 드리면서 세척법을 설명을 드리고 의안 케이스와 함께 포장해 드리면 아무래도 고객님께서 덜 잊을 수 있을까 해서 꼭 챙겨드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처음 저희 코리아의안센터를 방문해 주시면 기존에 착용한 의안을 제가 오늘 말씀드릴 의안 세척법과 동일하게 세척을 해서 고객님이 다시 착용할 수 있게 드립니다. 이렇게 세척된 의안을 착용하신 고객님들은 새로 제작된 의안만큼은 아니지만 굉장히 매끄러운 착용감에 놀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고객님들은 어떻게 한 것이냐고 궁금해 하시며 질문을 하시죠. 단순히 제가 사용하는 방식으로 세척을 해 드렸고, 집에서도 별다른 도구 없이 간단하게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면 진작에 이런 세척법을 알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한탄을 하시곤 합니다.

 

저에게 오시는 모든 고객님들에서 설명을 드리는 방법이고 모든 고객님들께서 굉장히 만족스럽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 저희 코리아의안센터의 의안 세척법을 자세히 알려 드릴까 합니다. 사실 글은 장황하게 썼지만 자세히 알려 드릴 것도 없이 아주 간단합니다. 간단하기에 집에서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추천 드리는 방법이구요.

 

우선 깨끗한 그릇을 준비합니다. 집에서 쓰는 식기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이 세척법을 위해 굳이 새로 그릇을 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전 위의 사진의 스텐레스 그릇을 준비했습니다.

 

그릇에 깨끗한 물을 담습니다. 수돗물, 생수 둘 다 전혀 상관없습니다. 깨끗한 물을 담고 주방용 세정제(식기나 과일 등을 세척할 때 사용하는 세정제)를 희석합니다. 주방세제의 설명서를 보시면 대체적으로 물 1리터에 1.5ml의 희석비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희석비보다 과하게 세정제를 넣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세정제 성분이 의안 표면에 묻어 잘 씻기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세정제를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가정에서는 정확한 1.5ml 라는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가정에서 흔히 쓰는 200ml 용량의 컵을 준비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음식점에서 음료수를 먹을 때 나오는 유리컵이 200ml 정도 입니다. 물 200ml면 세척제는 0.3ml 이하의 용량이 필요하겠군요. 세제 용기를 보시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누르면 세제가 나오는 방식일 것입니다. 최대한 살짝 누르면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지게 할 수 있는데요. 보통 6~7방울이면 0.3ml 정도가 됩니다.(사용하는 주방 세제의 점성에 따라서 용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안을 세척하기 위해서는 세정제가 과한 것 보다는 덜 한쪽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200ml 물 한 컵에 4~5방울 정도의 세정제를 넣으면 적당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도 이렇게 약간 부족한 듯 사용해도 의안은 잘 닦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하게 사용하지 마시고 항상 부족한 듯 사용하시면 큰 무리 없이 깨끗하게 의안을 관리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주사기는 0.1ml씩 표시되어 있는데요. 7방울을 주사기에 담아 용량을 측정 해 보았습니다. 대략적으로 0.3ml정도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주방용 세정제의 사용 설명서 일부인데요. 표의 왼쪽 위를 보시면 희석비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희석비를 참고해 세정제를 과하게 사용하는 일을 방지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알려드린 팁은 솔직히 아주 정확한 방법은 아닙니다. 단지 의안을 사용하시는 분들께서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세정제를 한 방울씩 주사기에 떨어뜨려 용량을 측정한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의 용량일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세정제에 나와 있는 설명서를 꼼꼼히 보시고 용량보다 조금은 부족하게 사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제 준비된 그릇에 담긴 물의 양에 맞는 알맞은 비율로 세정제를 희석합니다. 그럼 아래의 사진처럼 거품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정제를 물에 희석하지 않고 그냥 바로 사용하셔서 잘 모르시지만, 사실 일반 그릇을 닦을 때에도 이 희석비의 비율로 닦아도 충분히 잘 세척이 됩니다. 물론 아주 기름진 그릇은 평소의 방법으로 하는 것 보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사용해도 생각보다 매우 잘 닦이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물에 세정제를 희석한 상태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제 여기서 필요한 것이 안경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 집에나 흔히들 가지고 있는 안경 닦는 극세사 크리너입니다. 제가 드리는 극세사크리너는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것입니다. 꼭 저 크리너가 아니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집에 있는 안 쓰는 크리너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아주 깨끗하게 빨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크리너 표면에 날카롭고 단단한 모래 같은 것들이 묻어 있다면 의안 표면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의안을 편안하고 매끄럽게 착용하기 위해서 세척을 하는 것인데 오히려 의안 표면을 더욱 안 좋게 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안을 닦는 크리너는 매우 깨끗하게 유지 되어야 합니다.

 

깨끗한 크리너가 준비 되면 크리너를 세정제가 희석된 물에 넣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말이죠.





이제 아래의 사진처럼 그릇을 닦듯이 극세사 크리너를 이용해 의안을 잘 닦아내면 됩니다.





이렇게 의안 전체를 잘 닦아낸 후에 흐르는 깨끗한 물에 잘 씻어내 착용하면 의안 세척이 끝나게 됩니다.

 

어떤가요? 물에 세정제를 희석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도 있겠지만 자주 한다면 어렵지 않게 감이 생길 것입니다. 이 방법대로 한번 따라 해 보세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더 드리면, 사실 이 상태에서 사용해도 전혀 상관없지만 의안을 잘 세척한 후에 아래의 사진과 같은 렌즈 세정액에 의안을 살짝 씻어서 착용 하시면 더욱 매끄럽고 촉촉하게 의안을 착용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설명 드린 방법으로 일주일에 2~3번씩 의안을 잘 세척해 주시면 훨씬 매끄럽고 편하게 의안을 착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설명한 세척법에 있어서 주의할 사항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1. 물과 주방세정제의 권장 희석 비율 이하로 희석 할 것.

2. 세정제를 희석한 물에 의안을 2분 이상 넣어 두지 말 것.

   (어차피 의안은 말라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의안이 촉촉한 상태에서 바로 극세사크리너로 닦아내면 충분히 깨끗하게     의안이 닦입니다.)

3. 반드시 깨끗한 물에 충분히 닦아내고 의안을 착용 할 것.

4. 이 세척법이 만능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안이 너무 오래 되었거나, 의안의 상태가 안 좋으면 세척을 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 땐 꼭 의안실에 방문해 의안의 상태에 대한 상담과 함께 광택 서비스를 받으세요.

 

저희 코리아의안센터를 방문해 주시는 고객님들은 극세사크리너를 드리면서 자세히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을 보시고 평소 의안을 관리해 보신다면 더욱 편하게 의안을 착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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