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안제작일기/커스텀초박의안

커스텀 초박의안 제작 후기

꼼꼼지락꾼 2015. 10. 26. 14:36



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꼼꼼지락꾼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스텀초박의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한쪽 눈은 아주 시력이 약한 상태에서 다른 한 쪽에만 의안을 착용하시는 고객님의 의안입니다. 한쪽 눈도 상태가 좋지는 않기 때문에 눈동자의 색상이나 모양이 정상적인 눈동자에 비해서 약간 다른 상태인데요. 눈동자에 하얀 백태가 있고, 초점이 맞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희미하게 물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의안을 하지 않으셨고, 나머지 한쪽 눈은 완전히 실명이 된 상태에서 초점도 맞지 않고 색상도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의안을 착용하시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의안의 색상이 다른 쪽 눈과 완전히 달라서 의안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상태라 색상도 맞고 초점도 어느 정도 맞을 수 있게 의안을 제작해야 했습니다.

 

기존 의안을 보시죠.







그냥 무심코 보면 보통의 의안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이런 눈동자의 형태와 색상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외국 사람의 눈동자와 비슷하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절대 자연스러운 눈동자는 아닌 것이죠.

 

이 고객님은 시력이 아주 나쁘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쉽게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의안사가 의안을 제작해 주는 대로 착용을 했을 것입니다. 의안사가 의안을 제작할 때 아무리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고객이라도 정상적으로 시력이 있는 고객의 의안과 동일한 노력과 열정을 녹여내 의안을 제작하면 이렇게 제작하지 않았을 것 같아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코리아의안센터를 오픈하면서 모든 고객님들을 동일하게 생각하고, 언제나 같은 마음가짐으로 의안을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한명의 고객님에게만 의안을 제작해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앞으로도 이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고객님은 눈동자의 초점이 계속 흔들리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초점을 정확하게 잡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죠. 초점이 안 맞는데 대충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속에서도 쉼 없이 움직이는 안구에 맞는 자연스러운 초점이 있기 때문에 좀 까다롭더라도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죠.

 

고객님께서는 기존 의안을 착용하면 눈이 작게 뜨이고, 초점이 너무 안쪽으로 몰리게 되어 더더욱 자연스럽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이런 상태로 의안을 착용하는 것은 의안을 착용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것입니다.

 

교정해야 할 것들을 교정하고 의안의 본을 제작하고 착색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착색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의안 사진을 보시죠.









밝게 촬영된 사진도 보시죠.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입니다.









기존 의안과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눈동자의 색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흰자의 색에서도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색상 과정이 마무리 되면 코팅과 광택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광택 공정이 끝나면 고객님께서 의안을 착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제작이 마무리 된 의안 사진을 보시죠.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을 보시죠.











의안의 뒷면도 보셔야죠?







안구가 있기 때문에 의안에 직접적으로 닿게 되는 의안의 뒷면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물론 의안의 모든 표면이 매끄럽게 광택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구요.

 

이번 의안을 제작하면서 또 다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모든 고객님에게 항상 같은 마음가짐으로 의안을 제작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이것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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