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의안사 꼼꼼지락꾼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안구를 적출하고 처음 의안을 착용하는 고객님의 의안 제작 후기입니다. 안구를 적출하고 의사가 의안을 해도 괜찮다고 하면 원하시는 의안실에서 의안을 제작하게 되는데요. 이번 고객님은 유독 눈두덩이 아래의 사진과 같이 움푹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럼 의안이 들어간다면 눈두덩도 정상 눈처럼 회복이 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이런 부분들도 설명을 하도록 하고, 우선 처음 의안을 착용하는 분들을 위해 의안의 적응과 통증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안구를 적출하고 처음 의안을 착용하는 분들은 눈 속의 공간이 오랜 기간 착용한 분들에 비해 예민합니다. 물론 안구가 있는 상태에서 처음 의안을 착용한 분들에 비하면 덜 예민하지만 새 의안에 대한 적응은 아무래도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 의안은 적응이 수월할 수 있도록 눈꺼풀과 눈 속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의안을 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편한 의안을 착용하면서 고통스럽지 않게 눈 속을 서서히 적응시키게 되는 것이죠. 적응이 되면 처음에는 예민해서 하기가 어려웠던 과감한 시도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항상 처음 의안을 착용하고 적응을 두려워하는 분들에게 절대 고통스럽게 의안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의안의 적응은 절대 고통을 참으며 적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고통이란 의안을 착용 했을 때 특정 부분이 날카롭게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지속적으로 오거나, 뻐근함의 강도가 점점 누적 되면서 통증으로 변하는 것 같은 증상들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의안을 착용하면 처음 의안을 착용하면서 오게 되는 어색함과 그에 따른 신경쓰임이 아닌 진짜 고통스러운, 확실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의안을 착용할 때의 고통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의안을 착용하게 되었을 때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절대 참으며 적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드시 통증이 없어지거나 완화될 수 있도록 의안을 제작한 의안사에게 적절한 교정을 받으셔야 합니다. 물론 눈 속의 어떤 특정한 이유로 인해 통증이 있어 의안 착용이 불가능한 분들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 안구를 적출한 분들에게서는 거의 없는 경우지만 안구 적출 없이 의안을 착용하는 분들 중에 눈 속에 수술 부위나 안구의 특정 굴곡이 공교롭게도 의안이 어쩔 수 없이 자극을 줄 수밖에 없는 경우 등 정말 아주아주 드물게 의안 착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아주 특별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통증은 충분히 완화 시키거나 없애며 좀 더 수월하게 적응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의안사에게 조치를 받기 전까지의 관리도 무척 중요한데요. 의안을 착용하기 시작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 통증이나 자극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절대 참지 마시고 바로 의안을 제거하세요. 그리고 다음날 또는 충분히 시간을 둔 뒤에 다시 착용을 해 보세요.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해도 같은 부위에 통증이 계속 있다면 의안을 착용하지 마시고 의안실에 방문하셔서 적절한 조치를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통증이 지속된 상태에서 참지 말고 의안을 착용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통증을 무시하고 의안을 계속 착용하게 되면 눈 속은 상처가 깊어지면서 더 큰 통증이 생기게 되고 예민한 부분이다 보니 상처가 없어질 때까지 의안 착용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근데 의안을 처음 착용하는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의안을 착용하고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게 상처가 깊어져 의안 착용을 못하게 되면 그만큼 의안 적응은 지체가 되는 것이죠.
또한 상처가 깊으면 막상 의안실에 오셔서 정확한 조치를 받기도 어려워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상처가 깊은 상태에서는 그렇지 않은 상태보다 통증의 강도가 객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의안을 필요 이상으로 교정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의안의 형태가 의도한 것보다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추후 의안 적응이 된 상태에서는 필요이상으로 변화가 된 부분으로 인해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다르게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다시 그 부분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교정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위의 설명에서 의안 착용 후 특정 부분에서 통증이 느껴진 후에 바로 의안을 제거하고 다음날 또는 충분히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착용해 보라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우선 자극으로 인해 혹시나 상처가 깊어질 우려를 예방하기 위함이고, 이렇게 통증에 대한 테스트를 하시면 큰 고통을 동반하지 않고도 좀 더 정확하게 통증의 위치를 알 수가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의안실에 방문하셨을 때에도 비교적 통증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안사가 통증을 잡아내기가 훨씬 수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의안 사용이 처음인 분들은 의안을 착용하고 제거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눈에 자극을 많이 주게 되고, 이물질이 딸려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자극과 이물질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그런 자극과 통증은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의안을 착용하게 되면 자극의 위치가 달라지거나 사라지기 때문에 의안으로 인한 자극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두고 다시 의안을 착용하면 지속적인 자극인지 일시적인 자극인지 좀 더 객관적으로 알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제 이번 고객님의 의안 이야기로 넘어오면, 첫 의안이므로 너무 크게 제작을 하면 적응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의안의 형태를 제작해야 했습니다. 적당한 크기란 고객님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과 다양한 의안의 형태로 진행하는 시뮬레이션과 설명을 듣고 난 후에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객님도 납득할 정도의 비슷함을 유지하면서도 적응이 쉬운 의안의 크기를 말하는데요. 이런 크기를 찾기 위해 저는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로 확인하고 관찰을 하는 것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의안의 형태가 완성되면 착색 과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착색이 거의 마무리 된 고객님의 의안 사진을 보시죠. 우선 밝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이번엔 어둡게 촬영된 사진을 보시죠.
같은 의안이지만 조도에 따라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이는데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밝게 촬영된 사진은 눈동자의 패턴을 볼 수 있고, 어둡게 촬영된 사진에서는 흰자의 색을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달라서 조도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다보니 항상 이렇게 다양한 조도에서 촬영을 하는 것이죠. 실제 의안을 착용하게 되면 아주 밝은 곳에서나 가까운 거리에서 의안을 보게 될 경우를 제외하고는 눈동자의 패턴이나 흰자의 핏줄 하나하나가 자세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일상생활에서는 다른 사람이 이렇게 자세히 눈을 볼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위와 반대되는 상황도 일상생활에서 있을 수 있고,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저는 그런 부분에 조금이라도 대비하기 위해 의안의 세밀함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첫 의안이다 보니 기존 의안과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은 없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통증과 그에 따른 의안 사용자의 대처법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처음 의안을 착용하셔야 하는 분들과 의안 착용이 얼마 되지 않은 분들 중에서 통증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포스팅과 앞으로 이어질 포스팅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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