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꼼꼼지락꾼입니다.
지난 포스팅은 연달아 의안 제작 후기가 아닌 의안 수술과 홍채 렌즈를 착용하시는 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기 위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커스텀입체의안 제작 후기입니다.
이번 고객님은 어렸을 때 안구를 적출 하시고 오랜 기간 의안을 착용해 오신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아래 눈꺼풀과 윗 눈꺼풀이 전부 처지면서 눈의 높낮이가 많은 차이가 생긴 상황이었죠. 제가 종종 이야기 했던 전형적인 눈 처짐 증상이 생긴 분이었습니다. 아래 링크의 포스팅을 보시면 안검하수와 눈 처짐 현상에 대한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이라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안검하수 의안 http://blog.daum.net/koreaarteye/82)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안검하수 의안2 http://blog.daum.net/koreaarteye/83)
이 고객님은 오랜 기간 지금의 의안을 착용하고 있었는데요. 의안이 아래 눈꺼풀을 눌러 아래 눈꺼풀이 눈 속으로 말려들어갈 정도로 큰 의안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아래의 움직이는 그림은 의안이 아래 눈꺼풀을 어떻게 처지게 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의 원리에서 다시 2가지 상황으로 나눠지는데요.
첫 번째는 아래 눈꺼풀이 밖으로 벌어지면서 늘어지는 상황과 두 번째는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눠지는 것이죠.
위의 사진은 눈 속보다 큰 의안으로 인해 아래 눈꺼풀이 밖으로 처진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의안이 그냥 흘러내리면서 빠지는 상황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의안은 아래 눈꺼풀의 턱에 빠지지 않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데요. 그 턱이 없어지면서 의안을 받쳐주지 못해 의안이 흘러내리면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위의 사진처럼 의안을 제거해도 아래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밖을 향하게 됩니다. 만약 의안을 제거 했을 때 아래 눈꺼풀이 정상 눈과 비슷하게 복원이 된다면 아래 눈꺼풀을 살려볼 수 있는 희망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되고 오히려 눈 모양보다는 의안이 저절로 빠지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위의 사진은 눈 속보다 큰 의안으로 인해 의안이 아래 눈꺼풀을 눈 안쪽의 아래로 밀게 되고, 그 힘으로 처지게 되면서 더 이상 처지지 못하고 눈 속으로 말려들어간 상황입니다. 의안이 눈 속에서 아래 눈꺼풀을 눈 안쪽으로 밀어내면서 눈꺼풀이 밖으로 밀려나지 않고 반대로 안으로 말려서 들어가게 된 것이죠. 이런 경우는 의안을 제거하면 눈꺼풀이 어느 정도 복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말은 위의 상황보다는 조금은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죠.
하지만 위의 두 가지 경우 모두 윗 눈꺼풀은 아래로 많이 늘어진 것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윗 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의안은 더더욱 커지게 되는 것이고, 아래 눈꺼풀이 받는 힘은 더욱 강해져 위와 같은 상황은 계속 악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안검하수가 진행된 분들은 늘어진 윗 눈꺼풀을 올리고 싶어 쌍꺼풀 수술을 고민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수술 전에 꼭 의안사와 먼저 상담을 해 보라고 권합니다. 저는 이런 고민을 상담하시는 제 고객들에게 무료로 시뮬레이션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술은 한번 하면 그 결과가 좋던 싫던 되돌릴 수가 없지만 제가 해 드리는 시뮬레이션은 얼마든지 여러 가지 상황들을 고통과 비용 없이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직 시간만 투자 하시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저를 믿고 오시는 고객님들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다면 시뮬레이션은 몇 번이고 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고객님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는 방향이 있다면 이런 시뮬레이션은 몇 번이고 기꺼이 해 드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님이 나아질 수 있는 것이 저에게도 엄청난 기쁨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여러 상황의 시뮬레이션을 해도 어쩔 수 없다면 그때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잃은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수술을 담당하는 의사에게 좀 더 상세하게 원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할 수도 있게 되는 지식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많은 것입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요. 이번 고객님도 어느 정도는 지금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고, 제가 시뮬레이션 전에 지금의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도 제 블로그를 보시고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으로 코리아의안센터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 고객은 아래 눈꺼풀이 위에서 설명한 2가지 상황에서 아래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면서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두 번째 케이스였습니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 케이스의 상태로 의안을 착용하시는 모든 고객님들은 의안이 지금보다 작아져야 눈꺼풀과 눈 속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부담을 줄이면 줄일수록 늘어지고 말려들어간 아래 눈꺼풀이 자연스러워 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문제는 윗 눈꺼풀인데요. 윗 눈꺼풀은 힘이 없어지면서 아래로 늘어진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의안의 부피감으로 인해 눈꺼풀이 올라간 상태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받게 된 것이죠. 하지만 의안이 작아지면 부피가 적어진다는 의미가 되고, 부피가 적어지면 윗 눈꺼풀이 아래로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커질 것 같지만, 사실 대부분은 윗 눈꺼풀은 거의 고정되어 있어 의안과 큰 상관없이 같은 높이를 유지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럼 왜 이런 경우에는 의안을 작게 하면 눈을 작게 뜨는 것처럼 보일까요? 그것은 바로 아래 눈꺼풀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많은 분들이 의안이 커지면 윗 눈꺼풀은 거의 고정이 되어 있고 아래 눈꺼풀만 아래로 더욱 처지기 때문에 눈이 크게 떠지는 것처럼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인데도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들을 고객들에게 자세하게 설명도 하고 시뮬레이션으로 제 설명을 확인시켜 드립니다. 그럼 고객님들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시고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 중 가장 큰 한 가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고객님이 그동안 착용했던 의안입니다. 한눈에 봐도 다른 의안들보다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렇게 큰 의안을 어렸을 때부터 착용하셨다고 하는데요. 물론 수술이 그렇게 되었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크게 제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의안은 한번 착용하게 되면 평생 착용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눈꺼풀을 최대한 아끼면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의안을 제작해야 합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착용하게 되면 젊어서는 좀 괜찮을 수도 있지만 피부에 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중년 이후엔 그동안 누적된 피로까지 눈꺼풀에 몰리면서 급격하게 눈 모양이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채워 넣었는데요. 이쯤에서 포스팅은 줄이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인 고객님의 의안 제작 이야기와 아래 눈꺼풀의 변화를 직접 보여드리는 기회가 될 수 있는 포스팅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의안센터 KOREA ARTIFICIAL EYE CENTER
의안사의 꼼꼼지락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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