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의안사 꼼꼼지락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고객님의 의안의 상태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했는데요.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의안 관리의 중요성과 아랫눈꺼풀 처침 1 - http://blog.daum.net/koreaarteye/154 )
포스팅 말미에 아랫눈꺼풀 처짐에 대해 잠시 언급을 하고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의안을 착용하는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눈꺼풀 처짐에 대한 주제로 지난 포스팅에 이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마지막 사진으로 고객님의 아랫눈꺼풀이 처진 상태를 보여드렸는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에 하늘색 선을 그었는데요. 그 선을 기준으로 보면 정상 눈에 비해 아랫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아랫눈꺼풀이 처지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그중 2가지 원인을 설명해 볼까 합니다.
1. 의안 착용 전부터 얼굴의 좌우 대칭이 처음부터 틀어진 경우
간혹 처음부터 얼굴의 좌우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비대칭인 경우 좌우 눈의 높이도 같이 평행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안을 한 번도 착용해 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안구 적출을 하시고 의안실을 찾아오시는 많은 고객님들 중에 종종 이런 경우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눈의 높이는 다르지만 눈꺼풀의 형상이 정상 눈과 비슷하고, 안면의 비대칭도 같이 동반되기 때문에 크게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제가 자주 이야기 했지만 의안을 착용하는 쪽의 눈꺼풀이 손상되거나 변하지 않을수록 자연스럽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눈의 높이가 좀 달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2. 눈 속의 공간보다 큰 의안을 착용한 경우
사실 이 2번의 경우가 문제죠. 의안을 착용한 분들 중에 아랫눈꺼풀이 처진 경우는 대부분 이 원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의안을 무게가 아랫눈꺼풀을 누르면서 처진다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요. 우선 의안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척 가볍다는 것입니다. 보통 좀 무겁다 싶은 의안이 4g 내외인데요. 4g 이상 되는 의안이 생각보다 흔치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안의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무게는 대체적으로 3g 내외입니다. 1~2g대의 의안도 비율적으로는 상당히 많구요. 무게를 가늠하기 쉬운 예를 들면 금 한 돈의 무게는 3.75g입니다. 금 한 돈이 무겁게 느껴지시나요? 이처럼 의안을 착용하는 분들의 상당수가 금 한 돈 보다 가벼운 의안을 착용하고 있는 것이죠. 물론 그 무게도 아랫눈꺼풀이 오랜 시간동안 받치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영향은 줄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무엇이 더 영향을 줄까요? 저는 윗눈꺼풀과 눈 속의 막이 의안을 누르거나 밀어내는 힘이 의안을 아랫눈꺼풀로 쏠리게 만들기 때문에 아래로 처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풍선을 예로 들어보면, 공기가 들어있는 풍선의 한쪽을 손으로 누르게 되면 그 공기가 어디로 가게 될까요? 누른 방향의 반대 방향, 더 정확하게는 풍선에서 가장 쉽게 공기가 몰려갈 수 있는 상대적으로 더 약한 곳이 부풀어 오르겠죠. 의안도 똑같습니다. 의안에 외적인 힘이 작용하게 되면 그 반대 방향으로 의안이 밀려가게 됩니다. 더 정확하게는 밀려가기 쉬운 방향으로 쏠리게 되는 것이죠. 근데 공교롭게도 그 부분이 아랫눈꺼풀입니다.
의안은 기본적으로 가만히 있어도 밑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람의 얼굴은 바닥과 대부분 수직 방향으로 생활하게 되는데 아시다시피 의안은 눈 속에 못 박듯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점막으로 인해 미끌미끌한 상태로 눈 속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손가락으로 비비거나 하면 돌기도 하면서 있어야할 자리에서 이탈을 하는 것이죠. 그 정도로 의안은 눈 속에서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외적인 요인에 의해 쉽게 움직이게 되어 있죠. 이런 상태이기 때문에 가뜩이나 아래로 향하게 되는 의안에 윗눈꺼풀이 누르는 강한 힘이 추가되면서 자꾸 아래로 쏠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의안의 중량만큼만 아랫눈꺼풀에 작용하게 되면 눈꺼풀이 이렇게까지 처지진 않겠죠. 의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볍고, 아랫눈꺼풀은 버티려고 하는 힘이 강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더 강한 무엇인가가 지속적으로 누르기 때문에 처진다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 무엇인가”는 의안이 커지면서 팽팽해질 수밖에 없는 “윗눈꺼풀”과 “눈 속의 막”인 것이죠.
저는 많은 고객님들의 의안을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에서 이런 제 생각을 확인해 왔습니다. 시뮬레이션을 하는 재료는 의안보다 더 가벼운 재료로 작업을 하는데요. 거의 동일한 형태의 의안이라면 시뮬레이션을 하는 재료가 더 가볍다는 것이죠. 그럼 의안의 무게로 인해 아랫눈꺼풀이 처진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가벼운 의안을 착용하게 되면 아랫눈꺼풀이 덜 처지게 되겠죠? 근데 실제 착용해 보면 “그렇지 않았다”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안의 무게보다 아랫눈꺼풀에 더욱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은 눈 속의 공간보다 큰 의안이 들어가면서 팽팽해지는 윗눈꺼풀과 눈 속의 공간들이라는 것이죠.
처음 안구 적출 수술을 하고 의안실에 방문하시면 아랫눈꺼풀이 처진 상태인 고객님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 처음부터 아랫눈꺼풀의 높이가 다른 경우라면 위에서 설명한 첫 번째의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니면 사고로 인해 안구와 눈꺼풀이 다치면서 갑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정상 눈의 아랫눈꺼풀보다 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의안이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아랫눈꺼풀이 정상 눈의 아랫눈꺼풀의 높이와 비슷하게 맞아지는 것이죠. 하지만 정상 눈만큼 떠지게 만들려면 의안이 생각보다는 커져야 하기 때문에 눈꺼풀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의안을 교체한 경험이 많은 분들은 새로 의안을 교체할 때 기존 의안보다 빡빡한 느낌, 혹은 압박감을 한동안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 느낌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곤 하죠. 이 느낌이 바로 커진 의안으로 인해 눈꺼풀이 팽팽해 지면서 의안을 누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 느낌이 들 때 윗눈꺼풀을 손가락으로 잡아당기면 눈이 편해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편해지는 이유는 의안을 누르고 있는 힘이 윗눈꺼풀을 잡아당기면서 제거가 되었기 때문인 것이죠. 이것을 통해 눈꺼풀이 팽팽해 지는 것을 알 수 있고, 필요 이상으로 팽팽해 진다는 것은 늘어남을 의미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 상당한 힘이 아랫눈꺼풀에 작용하기 때문에 의안을 제작할 땐 눈꺼풀의 양상도 의안사가 무척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첫 의안부터 너무 크게 의안을 시작하게 되면 늘어나는 양상도 점점 커지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시작해서 눈꺼풀의 늘어남을 되도록 적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코리아의안센터는 하루에 한명의 고객님에게만 집중합니다. 한명의 고객님에게만 집중함으로써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세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가 있고, 함께 관찰하고 설명을 하면서 저와 고객님이 만족할 수 있는 세심한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각각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면서 자세히 관찰하게 되면 눈꺼풀의 미세한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눈꺼풀이 부담을 덜 받는 적절한 의안의 형태와 크기를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아랫눈꺼풀이 처지는 2가지 경우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는데요. 이 포스팅의 고객님은 당연히 위에서 설명한 2번째에 해당이 된 경우였죠. 시뮬레이션을 자세히 진행해 보았지만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아랫눈꺼풀이 처지면서 고착화 되어 있는 상황이라 안타깝게도 의안을 제거해도 처짐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였죠. 의안을 제거해도 아랫눈꺼풀이 처진 상태로 있다면 개선의 가능성이 매우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의안이 들어가게 되면 반드시 조금이라도 아랫눈꺼풀은 처지게 됩니다. 그런데 의안을 제거해도 정상 눈보다 아랫눈꺼풀이 내려가 있다면 의안을 착용해서 정상 눈처럼 올라오는 것은 정말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고객님도 아랫눈꺼풀이 최대한 덜 처지게 하면서 눈이 지금의 상태보다 벌어지게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의안의 형태를 제작했습니다. 사회 생활도 하셔야 하기에 아랫눈꺼풀의 개선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지금의 상태에서 많이 나빠지지 않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의안을 제작한 것이죠.
이렇게 한참을 시뮬레이션을 한 끝에 의안의 형태가 완성이 되고 착색까지 거의 마무리가 된 의안의 사진을 보시죠.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을 보시죠. 우선 밝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밝게 촬영된 사진에서 보시면 눈동자의 크기와 색상 그리고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의안이 변색으로 인해 노랑빛이 많이 있기 때문에 흰자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이제 어둡게 촬영된 사진을 보시죠.
어둡게 촬영된 사진을 보면 흰자에서 확연한 차이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밝게 촬영된 사진에선 눈동자의 색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었지만 어둡게 촬영된 사진에서는 눈동자의 색상 비교가 어려운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좀 더 꼼꼼하게 다양한 빛의 밝기를 비교해 가며 착색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눈동자는 빛에 의해 동공의 크기가 달라지면서 눈동자의 전체적인 색상을 달라지게 만들지만 의안을 그것에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상황에서도 비슷하게 맞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랫눈꺼풀의 처짐에 대해 좀 더 세심하게 설명을 했는데요.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의안의 완성과 결과에 대해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이 조금이라도 의안 착용자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의안센터
의안사의 꼼꼼지락 공작소
KOREA ARTIFICIAL EYE CENTER
의안 인공안구 인공눈 의안잘하는곳 대전의안
하루에 한명만 책임지고 제작해드리는 100%맞춤의안
식약처 GMP 취득 친절한 상담
코리아의안센터 입니다.
Korea Artificial Eye Center specializes in custom-made ocular prosthetics,
artificial eyes, prosthetic eyes.
If you have any questions please send email.
email: koreaarteye@naver.com
'의안제작일기 > 커스텀입체의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너무 큰의안과 눈꺼풀 처짐 1 (0) | 2019.07.22 |
---|---|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의안 관리의 중요성과 아랫눈꺼풀 처침 3 (0) | 2019.06.11 |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의안 관리의 중요성과 아랫눈꺼풀 처침 1 (0) | 2019.03.15 |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눈 속 공간에 맞는 의안 3 (0) | 2019.01.09 |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눈 속 공간에 맞는 의안 2 (0) | 2018.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