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나 꼼꼼한 꼼지락을 추구하고 싶은 의안사 꼼꼼지락꾼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교정이 필요한 이유와 어떻게 교정이 되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하고 착색이 거의 마무리 된 의안과의 비교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 커스텀 입체의안 제작 후기 - 교정과 기포 1 http://blog.daum.net/koreaarteye/144 )
착색이 마무리 되면 코팅과 광택 공정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광택이 마무리 되면 의안을 고객님께서 실제로 착용할 수 있게 되죠. 광택이 마무리 된 의안 사진을 보시죠.
밝게 촬영된 사진입니다.
어둡게 촬영된 사진도 보시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완성된 의안 하나의 사진으로는 차이를 알기 어렵습니다.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을 보셔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한데요.
우선 밝게 촬영된 사진부터 보시죠.
고객님의 눈동자가 비교적 검은 편에 속하다 보니 밝게 촬영된 사진에도 눈동자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진 않지만, 엄밀히 색의 차이는 존재하죠. 주의 깊게 보시면 눈동자의 색 차이가 보이는데요. 새로 제작된 의안은 갈색이 보이면서 검은색이 있지만 기존 의안은 그냥 검은 색만 보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어둡게 촬영된 비교 사진을 바로 보시죠.
눈동자의 색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거의 느끼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처럼 어두운 곳에서는 눈동자의 색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지만 밝게 촬영된 사진에서 봤듯이 밝은 곳에서는 눈동자의 색 차이가 많이 벌어지게 됩니다. 저는 이런 차이도 생각하며 제작 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노력에 비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적고, 색상에 큰 차이를 주지 못하는 사소한 것 일수도 있지만 이런 ‘다름’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고객님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의안을 제작하고 싶은 제 열정이 녹아 있는 것이죠.
이제 이번 포스팅을 작성한 계기가 된 의안 뒷면의 사진을 보시죠.
우선 새로 제작된 의안의 뒷면을 보실까요?
고객님의 눈 속을 그대로 반영해 오차를 최대한 줄이고자 했기에 뒷면이 울퉁불퉁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끄럽게 광택이 잘 나온 것을 반사된 빛으로 어느 정도는 확인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럼 기존 의안과의 비교 사진을 보시죠.
기존 의안과의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반사되는 빛의 차이를 확인해 보시면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데요. 오래 된 의안이라는 것을 생각하더라도 두 의안의 표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변색이 된 부분은 표면이 더욱 거칠어 보이는데요. 기존 의안만 확대 된 사진을 다시 보시죠.
의안 표면에 기포도 많이 보이고 변색이 된 부분이 특히 상태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 변색이 된 부분이 나중에 교정을 하면서 붙여진 부분이라고 지난 포스팅에서 설명을 했는데요. 이렇게 교정이 된 의안이 눈에 자극을 더 줄 수 밖에 없는 것은 의안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거친 의안이 눈 속에 있다는 상상을 해 보세요. 눈 속에는 작은 티끌만 들어가도 무척 신경이 쓰인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근데 이렇게 거칠어진 의안이 하루종일, 심지어는 취침을 할 때에도 눈 속에 있다면 얼마나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게 될까요? 그래서 의안 표면의 광택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안사도 무척 신경을 써야 하구요.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도 혹시나 의안 표면의 광택이 매끄럽지 않다면 주저 마시고 꼭 광택 서비스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분명 착용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의안을 확대한 바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 변색이 되지 않은 부분에는 기포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기포가 왜 안 좋은지에 대한 설명이 지난 포스팅에서 거의 없어 이번 포스팅에서 그림과 함께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사각형 안에 기포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기포는 사각형 안에 있고, 또 다른 기포는 사각형의 표면에 거의 근접한 것, 그리고 표면에 절반정도 노출이 된 기포가 있습니다. 사각형 안에 완전하게 들어있는 기포는 착용감에 전혀 문제를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표면에 거의 근접했거나 노출이 된 기포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표면에 거의 근접한 기포는 표면과의 기포 사이에 아주 얇은 막만 존재하다보니 기포 속으로 눈물 같은 이물질이 스며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 고객님의 기존 의안의 뒷면 사진을 확대해 변색된 기포를 표시한 것입니다. 기포가 의안 표면에 거의 근접하게 되면 이런 부분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당장의 착용감에는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오랜 기간 착용하게 되면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의안은 한번 착용하면 10년 이상 착용하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 사용하게 되면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아주 조금씩 마모가 됩니다. 그리고 표면의 광택을 위해 광택 서비스를 받아도 아주 미세하게 마모가 되죠. 근데 기포가 의안 표면에 너무 근접하게 되면 아주 미세하게 마모되는 상황에서도 기포가 외부로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노출 된 기포는 바로 눈에 자극을 주겠죠.
위의 기포 그림을 보시면 표면으로 노출 된 기포의 양상을 보시죠. 표면에 노출된 기포의 끝은 매우 날카로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포 속으로 이물질이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지지 않는 구조인 것을 알 수 있죠. 날카롭고, 이물질을 잘 닦아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전부 눈에 자극으로 돌아가겠죠.
그래서 기포가 중요한 것입니다. 아예 없이 만드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혹시나 생겼어도 밖으로 노출되지 않게 확실히 없애주고 완벽하게 매워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작업은 무척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렇기 때문에 의안사는 쉽게 작업을 마무리 하려는 유혹을 떨쳐내야 합니다.
그래서 전 하루에 한명의 고객님에만 의안을 제작해 드리는 것입니다. 그날 하루는 예약 된 고객님에게만 모든 열정을 쏟아낸다면 쉬운 작업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더 몰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두 사진이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기포 없이 매끄러운 표면의 의안과 그렇지 않은 의안의 차이에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이번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리아의안센터
의안사의 꼼꼼지락 공작소
KOREA ARTIFICIAL EYE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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